점심메뉴 고르는 것 이상으로 고민할 질문이 있다. .

어렵다고 묻어둘 수만은 없는 질문이 있다.

- 함병우 -

 

#1

한 조사에 따르면, 직장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점심메뉴는 김치찌개라 한다.

2위는 된장찌개, 3위는 백반.

오늘은 또 뭘 먹지?”

이 질문은, 직장인들의 영원한 고민이요, 숙제이기도 하다.  

메뉴는 많은데 땡기는 것이 없다.

차라리 누가 일주일치 메뉴를 정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.

 

#2

동창 모임에서 한 친구에게 “10년 뒤 너의 꿈은 뭐냐?” 고 물었다가 분위기가 급속냉각모드로 전환되었던 적이 있다.
 “
꿈은 무슨지금 먹고 살기도 힘든데….”라는 자조 어린 한숨에 나는 애써 화제를 돌렸었다.

 

 

두 질문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질문인가?

한 끼 식사를 위해선 그토록 신경을 쓰면서, 나의 미래를 위해선, 어찌 그리 천하태평, 방관하는가?

 

고민 끝에 결정한 한 끼의 식사는 반나절의 포만감과 즐거움을 준다. 

그러나 10년 뒤 꿈을 그려보는 것은 내 인생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.

 

점심메뉴 고르지 못해서, 식사를 포기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.

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딱 고만큼의 가치가 있을 뿐이다.

 

10년 뒤의 꿈을 그려보는 것! 자신 있게 덤벼들어도 막상 해보면 답답하고, 먹먹해지기도 한다.

그러나 남이 대신 해줄 수 없다. 어차피 나의 몫이다.

어려우니 묻어두자며 회피하지 말자. 어렵기 때문에, 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.

 

미국LA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각도가 1도만 달라지면, 목적지가 완전히 달라진다.

모스크바에 갈 비행기가 이스라엘에 도착한다.

 

지금은 모른다. 그러나 10년 뒤엔 명확해진다.

10년 뒤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분명히 다른 결론을 가지게 될 것이다.
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
Posted by 함병우

댓글을 달아 주세요